야구 접고 골프선수 된 서정민, 스릭슨투어 4차 연장 끝에 우승

  • 등록 2023-05-18 오전 7:28:12

    수정 2023-05-18 오전 7:28:12

서정민.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7년 차 서정민(25)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6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네 번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정민은 17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박지성(21)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내 연장에 돌입했다.

17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서정민과 박지성은 파로 비겼고, 이어진 2차와 3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차 연장에서 서정민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지성이 보기를 기록하는 사이 파를 지켜 데뷔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야구를 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서정민은 2015년 KPGA 프로로 입문했고, 2017년 투어프로로 입회해 스릭슨 투어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서정민은 “첫날 경기가 끝난 후 몸살 기운이 있어 링거를 맞고 오늘 경기를 치렀다”며 “첫날 선두였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프로에 입회 후 약 8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응원해 주신 부모님과 후원사 그리고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320야드다. 장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기 위해 100m 이내 웨지샷과 퍼트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장에서 패한 박지성이 2위, 신재원(28), 전준형(28), 이광연(26), 김규빈(30), 김국진(26)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스릭슨투어 1회 대회 우승자 장유빈(21)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 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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