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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현이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모현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지현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화장품부터 의상까지, 직접 찾아보고 준비를 했다”며 “화장품 매장에 가서 그 시대에 썼을 만한 초록색과 보라색 섀도 등을 직접 구매했고 옷도 빈티지숍, SNS 등을 통해 구매했다. 모현민 스타일링에 맞게 손톱까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특정 캐릭터를 지정하지 않은 오픈 오디션을 통해 ‘재벌집 막내아들’에 합류했다. 그는 “시놉시스를 재미있게 봐서 어떤 캐릭터가 와도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감독님이 내 전작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보셨다고 했다. 그런 모습들이 모현민과 어울린다고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앞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얄미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 왔고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박지현은 이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각각 서사가 있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한 캐릭터들이 악역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제가 피부도 희고 차갑게 생긴 편이라 그런 역할에 캐스팅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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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의 이 같은 디테일은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에 큰 몫을 했고 ‘재벌집 형수님’, ‘국민 형수님’이라는 수식어까지 붙게 했다. 박지현은 “미혼이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서 그런 애칭을 붙여주신 거라 감사하고 좋다”며 웃었다.
실제로는 욕심, 야망이 크지 않다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즐거운 일에 웃는 게 좋은 사람이라 미래를 계획하고 큰 그림을 그려 실천하고 그런 걸 못하는 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또 한번 성장한 박지현은 “캐릭터를 맡고, 좋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배운 게 많고 영광”이라며 “이 작품을 만난 것이 20대 끝자락에 찾아온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