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孝타임"… '효자촌' 시그니처 '횻자리' 첫 등장

  • 등록 2022-12-09 오전 7:23:21

    수정 2022-12-09 오전 7:23:21

(사진=ENA ‘효자촌’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효도 5인방’의 효도, 불효 모멘트에 3MC 데프콘, 안영미, 양치승도 자신의 부모를 떠올려 ‘효의 확장’이 이뤄졌다.

8일 방송된 ENA ‘효자촌’ 2회에서는 ‘효도 5인방’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의 본격적인 효자촌 생활이 공개됐다. 이들은 각자의 부모와 함께 장을 본 뒤 저녁식사를 만들었고, ‘횻자리’ 이벤트로 ‘효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날 효자촌 입주민들은 두 번째 입주 공식 절차인 ‘눈 맞춤’을 시행했다. 양준혁은 아버지와 눈 맞춤을 하면서 “백내장이 또 있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장우혁 어머니는 시작 전에는 “내 아들 아닌 것 같다”며 어색해하면서도, 막상 아들과 눈 맞춤에 접어들자 행복해했다.

그런가 하면 제작진은 ‘효자촌’의 시그니처인 ‘횻자리’를 들고 나오더니, “마지막 입소 절차는 아이처럼 잠드는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멘붕에 빠트렸다. 이윽고 평균 나이 44.6세인 5인방은 모두가 횻자리에 올라, 부모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이때 양준혁 아버지는 “나는 다리가 저려서 안 되겠어요!”라며 아들의 머리 크기를 언급해 현장을 뒤집었다. 하지만 결국 가장 먼저 코를 골며 잠에 빠진 아들은 양준혁이었고, 대결 상품인 소고기 세트를 획득했다.

모든 입소 절차를 마친 입주민들은 재래시장으로 향했고, 시장에서 부모들은 사람들이 아들을 알아보자 뿌듯해했다. 집집마다 특색 있는 모습으로 장을 보던 중, 유재환 모자(母子)는 시식 코너를 빠짐없이 돌며 맛보기 수준의 장보기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효자촌으로 복귀한 가운데, 윤기원은 다리가 성치 않았던 어머니를 걱정했다. 이 모습에 MC 데프콘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보디빌더셔서 항상 철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척추수술 후 걸음걸이가 예전 같지 않으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MC 양치승도 “윤기원씨가 부럽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저런 여행을 떠났으면 어땠을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날 밤, 효자촌은 저녁식사 준비를 하느라 분주해졌다. 양준혁 부자는 상품으로 받은 소고기를 윤기원네에 나눠줬고, 윤기원 어머니도 제육볶음 품앗이에 나섰다. 신성은 아버지께 꽃게 된장국을 끓여 드리며 ‘효행상’ 출신다운 모습을 보였다. 장우혁은 직접 챙겨온 추억의 코펠로 요리해 한상을 차렸고, 어머니는 “너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두가 분주한 상황 속, 유재환네는 시장에서 맛보기로 배를 불린 탓에 각자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식사를 마친 자식들과 부모들은 따로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아들들만 모인 자리에서 윤기원은 “4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 거동이 되실 때 함께 오고 싶어서 왔다”며 효자촌 입주 스토리를 밝혔다. 신성도 “부모님 두 분 다 뇌졸중을 겪으셨다. 제가 무명생활이 길어서 제대로 효도한 적이 없었다”며 효자가 된 사연을 털어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 ‘횻자리’가 재등장했다. 제작진은 “‘효자 골든벨’을 하겠다. 꼴찌는 혼자 잔다. 한 가족이 붕괴되는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긴장케 했다. 1번 문제는 ‘부모님 이름쓰기’로 다소 쉬웠으나, 부모님 혈액형, 생년월일 등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에 5인방이 진땀을 흘려,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나는 SOLO’ 남규홍 PD의 진정성 예능 2탄인 ‘효자촌’은 효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마을 효자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 신개념 ‘효라이어티’(효도+버라이어티)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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