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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은 중국어권 톱스타 양조위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5일 개막식에 맞춰 부산을 찾는다.
양조위는 중국어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다. 영화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를 비롯해 ‘색계’ 등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화들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조위는 1999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위대한 배우”라며 “이분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조위가 부산을 찾는 것은 2004년 그의 작품 ‘2046’이 개막작에 선정돼 방문한 뒤 약 18년 만이다. 올해 양조위는 직접 고른 대표작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동성서취’ 등 6편을 영화제에서 선보이고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 시간을 갖는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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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2012)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은 지석 섹션에 초청된 ‘스토리텔러’(2022)와 오픈 시네마에 초청된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2022)로 부산을 방문한다. 그의 부산 방문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이후 3년 만이다.
해외의 거장 감독, 프로듀서들도 만날 수 있다. ‘브로커’의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아바타’의 후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도 영화제를 찾는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이번 영화제에서 국내 최초 공개될 ‘아바타: 물의 길’의 15분 분량 풋프린트 영상을 소개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화상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내 한류 스타의 반가운 등장도 예정돼 있다.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 이영애가 이번 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 섹션과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선다.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서 관객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의 의미, 직접 손꼽는 명장면과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심도 있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폐막식이 열리는 오는 14일에는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들에게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송강호, 이병헌, 유지태, 강동원, 박해일 등 국내 스타들은 ‘총출동’이라고 할 만큼 많은 이들이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