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광수를 둘러싼 솔로녀들의 로맨스 대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우선 이날 방송에서 광수는 이른 아침부터 영숙을 불러내 대화를 나눴다. 숙소에서 화장을 하던 옥순은 영숙을 부르는 광수의 목소리를 듣더니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옥순은 “광수님이 없는 시간 동안 저도 다른 남자 출연자들이랑 말할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안 했다”면서 “갑자기 화장하기 싫어 진다”고 대노했다. 옥순의 마음을 모르는 영숙은 광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대놓고 호감을 표현했고, 광수 역시 옥순과의 데이트에 대해 불평하다가 “지금 영숙씨랑 얘기하는 게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여지를 줬다.
그런가 하면 옥순은 영식을 찾아가 자기소개 시간 때문에 생긴 오해를 푼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수는 아침 일찍부터 순자를 위해 식사를 만들어 선물했다. 하지만 순자는 영수와의 식사 도중 “저 말고 다른 여자분들도 알아보셨으면 좋겠다”며 은근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이에 영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제가 숙제를 안고 있는 상태”라고 말하며 16세 연하인 순자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후 광수는 지금까지 긴 대화를 해본 적이 없는 ‘최연소 솔로녀’ 순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데이트를 앞두고 광수는 순자와 러브라인을 이어왔던 영수와 자신이 호감을 표했던 옥순에게 “(순자와) 그동안 대화를 못해봤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옥순은 툴툴대면서도 “강한 햇빛 때문에 피부가 탈 수도 있다”며 광수에게 모자를 챙겨줬다.
영식은 오전에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푼 옥순과 ‘능이 백숙 데이트’를 했다. 그러나 영식은 백숙이 나오자, “말하지 말고 먹는 데에 집중하자”고 제안해 옥순을 당황케했다. 특히 영식은 옥순의 질문 공세에도 “메모장에 적립해두라”면서 먹방에 집중했다. 옥순은 “이게 데이트인지 밥 먹으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영식은 “제 생각만 한 데이트가 아니었나…”라며 뒤늦게 후회했다.
영호는 전날 편지까지 쓰며 마음을 전했던 영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러나 영숙으로부터 “우린 친구에 가까운 것 같다”라는 거절의 답을 듣고 좌절했다. 정숙 역시 광수가 데이트 나간 틈을 타 영수에게 “나랑 대화해보고 싶지 않냐?”라고 은근히 대시했으나, “난 올인이다.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영수의 단호한 답에 마음을 접었다. 반면 영철은 꽃까지 동원해 직접 싼 도시락으로 영자를 감동케 했다. 이어 영철은 영자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아름다움 묻었다”고 언급해 커플 성사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옥순과의 ‘백숙 데이트’를 실패한 영식은 숙소로 돌아와 2차로 와인 데이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옥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뒤늦게 실수를 인정하고 각성한 영식은 “남은 시간 동안 옥순에게 에너지와 시간을 다 써야 되지 않을까”라고 ‘올인’을 선언했다. 반면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과의 데이트가) 그리 유쾌하지 않아서 광수님이 더 생각났다”며 광수를 향한 미련을 내비쳤다.
모든 데이트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온 순자는 광수와의 데이트에 대해 “사람 말을 너무 잘 들어준다”며 칭찬을 퍼부었다. 이에 영숙은 “멋있어 보여서 짜증난다. 나만 너무 훅 빠진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옥순 역시 숙소로 돌아온 광수를 불러내 차 안에 앉아 대화를 시도했다. 옥순은 “나는 오빠가 1순위야”라고 돌연 고백했다. 광수는 “내가 1순위 맞아?”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자 옥순은 “솔직히 얘기할게”라고 하더니 눈물을 쏟아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