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연장 끝에 캔틀레이 꺾고 RBC헤리티지 우승..통산 13승

  • 등록 2022-04-18 오전 8:04:46

    수정 2022-04-18 오후 3:51:52

조던 스피스가 RBC 헤리티지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체크무니 재킷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스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스피스는 파를 잡았고, 캔틀레이는 파 퍼트를 놓쳤다.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스피스는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이날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이어 5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한 뒤 약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5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그룹으로 뛰어오른 스피스는 이후 9번(파4)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불씨를 살렸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7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경기를 끝낸 스피스는 캐머런 영과 젭 스트라카 등이 타수를 잃으면서 캔틀레이와 연장에 들어갔다.

둘 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스피스는 벙커샷을 홀 30cm에 붙여 먼저 홀아웃했고, 캔틀레이는 모래에 박힌 공을 꺼내려고 세게 치는 바람에 공이 홀을 훌쩍 지나쳐 승부가 스피스 쪽으로 기울었다. 파 퍼트를 넣어야 2차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캔들레이는 홀을 향해 공을 굴렸으나 빗나갔고 스피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임성재(24)는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21위, 김시우(27)는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공동 4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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