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안보현 "구웅에 과몰입…이별 아니라 결혼이었으면" [인터뷰]③

  • 등록 2021-11-08 오전 6:02:03

    수정 2021-11-08 오전 6:02:03

안보현(사진=FN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가 웅이를 연기해서 그런지 카드를 뒤집었을 때 (이별이 아니라) 결혼으로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어요.”

배우 안보현이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에서 연기한 구웅이 유미와 헤어진 것에 대해 이같이 털어놨다.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보현은 “헤어지는 슬픈 장면에서 카드를 뒤집고 이별 종료라고 나오는 게 슬프다가도 감정이입이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면서 “힘들어도 좋아하는 마음은 있으니 솔직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그러면 시즌1로 끝났을 것 같다”고 웃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국내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안겼던 3D 애니메이션 결합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완성하며 호평을 받았다. 안보현 역시 이런 점이 궁금했다며 “세포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궁금했다”면서 “세포들이 어떻게 나오고 마을이 어떻게 생겼을지, 대사를 어떻게 쳐야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실제 촬영도 기존 드라마와 달랐다. 세포들의 감정을 가져가야했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세포의 대사를 읽어주고 그 다음 배우들이 대사를 했다.

안보현은 “처음엔 너무 힘들고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이입이 안되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다”면서 “하다 보니 편해져서 후반부로 가면서 더 편했다. 세포들의 생김새도 알고 애니메이션으로 미리 보고 하니까 연기할 때 편했다”고 털어놨다.

애니메이션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며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세포들이 만화 속 말투가 아니라 실사 말투였다. 성우분들의 특성을 살린것도 있지만 실제 언어를 쓴느 것들, 그런 게 입혀지니까 신기하기도 했다”면서 “배우들이 세포의 힘을 얻어 연기가 돋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구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과몰입을 인증한 안보현은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시즌2는 열어두고 있다”면서 “제가 웅이화 돼있어서 바비와 같이 있는 걸 보면 질투가 난다. 시즌2에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궁금하긴 하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열일 행보를 보이는 안보현은 tvN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 그는 “군검사가 생소하다. 들어보지 못한 직업이고 이야기다”면서 “군 법정물은 처음이라서 기대된다”고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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