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첫날 마친 임성재 "왼 손목 뻐근..불편한 상태에서 경기해 아쉬워"

PGA 투어 더CJ컵@서밋 첫날 4언더파 68타 마쳐
연습 중 왼 손목 찌릿..경기 중 불편해 테이핑
"마음대로 스윙하지 못한 게 아쉬워..푹 쉴 것"
  • 등록 2021-10-15 오전 6:45:51

    수정 2021-10-15 오전 7:11:49

임성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1라운드에 앞서 연습 그린에서 퍼트한 뒤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 임성재(23)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첫날 경기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6시 4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성재는 11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끝낸 로버트 스크렙(미국)과는 7타 차다.

경기 시작 후 3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임성재는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6번(파5)과 7번홀(파3)까지 연속 버디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을 마칠 때쯤 왼 손목에 이상함을 느낀 임성재는 곧바로 트레이너를 불러 테이핑을 하고 10번홀 경기를 이어갔다. 다행히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경기를 끝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왼 손목 통증으로 마음껏 스윙하지 못하고 불편한 상태에서 경기했다.

경기 뒤 임성재는 “아침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드라이브샷을 하던 중 왼손목이 살짝 뻐근하고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며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스윙하면서 왼손목을 잡아줘야 하는 데 계속 신경이 쓰여 불편하게 경기했다. 이 같은 증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첫날 4언더파를 적어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으나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임성재는 “손목이 불편했지만 그래도 첫날 4언더파면 괜찮은 출발이다”라며 “잘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손목에 신경을 썼다.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지난 우승은 우승이고 이번주에는 또 다른 상황인 만큼 이번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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