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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6시 4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임성재는 11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끝낸 로버트 스크렙(미국)과는 7타 차다.
경기 시작 후 3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임성재는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6번(파5)과 7번홀(파3)까지 연속 버디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뒤 임성재는 “아침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드라이브샷을 하던 중 왼손목이 살짝 뻐근하고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며 “통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스윙하면서 왼손목을 잡아줘야 하는 데 계속 신경이 쓰여 불편하게 경기했다. 이 같은 증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손목이 불편했지만 그래도 첫날 4언더파면 괜찮은 출발이다”라며 “잘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손목에 신경을 썼다.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지난 우승은 우승이고 이번주에는 또 다른 상황인 만큼 이번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