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도전 실패한 UFC 페더급 타이틀, 정찬성에 기회올까

  • 등록 2021-09-27 오전 6:37:19

    수정 2021-09-27 오전 6:37:19

‘코리안좀비’ 정찬성.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코리안좀비MMA)에게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 기회가 올 수 있을까.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강력한 도전자였던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를 꺾으면서 이 체급 절대강자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6 페더급(65kg 이하) 5라운드 타이틀전에서 오르테가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3명의 부심은 49-46, 50-45, 50-44로 볼카노프스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경기 전까지 19연승을 질주했던 볼카노프스키는 이날 승리로 연승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볼카노프스키는 주짓수 달인인 오르테가를 상대로 여러차례 서브미션 기술을 허용했지만 이를 모두 견뎌내고 타격으로 압도해 승리를 따냈다.

채점 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적으로는 결코 쉬운 승부가 아니었다. 특히 두 차례나 서브미션 기술(길로틴 초크,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렸던 3라운드는 볼카노프스키가 경기를 포기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지난해 10월 정찬성을 이기고 타이틀 도전권을 따냈던 오르테가는 이날 패배로 당분간 타이틀 전선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UFC 페더급은 맥스 할로웨이(미국)가 랭킹 1위다. 오르테가가 2위고 야이르 로드리게스(미국)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찬성은 4위다.

실질적으로 정찬성이 넘어야 할 선수는 할로웨이와 로드리게스다.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 이전에 페더급 챔피언이었다. 로드리게스는 2018년 11월 정찬성에게 5라운드 종료 직전 KO승을 거두면서 랭킹이 확 올라갔다.

할로웨이와 로드리게스는 오는 11월 14일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메인이벤트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가 볼카노프스키의 다음 도전자가 될 예정이다. 원래 둘의 대결은 지난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할로웨이가 부상을 당해 경기가 취소됐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정찬성은 둘의 맞대결 승자가 볼카노프스키와 싸운 뒤에야 차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UFC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늘 ‘플랜B’가 필요하다.

만약 할로웨이나 로드리게스 가운데 부상 등의 이유로 타이틀 도전이 어렵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둘은 불안요소가 있다. 할로웨이는 항상 부상 우려라는 꼬리표가 뒤따른다. 로드리게스는 2019년 마지막 경기 이후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도핑테스트 규정 위반으로 6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적도 있다.

정찬성은 지난 6월 댄 이게를 이긴 뒤 인터뷰에서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예정된 타이틀 매치에 부상선수가 나올 경우 백업 파이터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할로웨이와 로드리게스 사이에서 내가 먼저 앞서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도 “만약 두 사람이 싸우지 않는다면 내가 할로웨이와 대결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둘 중 한 명, 또는 둘 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정찬성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곧바로 타이틀전이 아니더라도 다시 한번 도전자 결정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쨌든 할로웨이와 로드리게스의 다음 차례는 정찬성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