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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경훈(29)은 자신의 벙커샷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이경훈은 벙커에서 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인 샌드 세이브율이 53.28%를 기록 중이다. PGA 투어에서도 벙커샷을 잘하는 선수로 손꼽힐 정도다.
그는 “클럽 헤드와 스탠스를 열고 스윙궤도를 인에서 아웃으로 가져가면 벙커샷을 쉽게 할 수 있다”며 “공 1개에서 1.5개 뒤를 자신 있게 내려친 뒤 릴리즈를 해주는 것도 벙커샷을 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벙커샷을 할 때 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경훈은 “벙커에서는 일반적인 샷과는 다르게 공이 아닌 모래를 먼저 쳐야 하는 만큼 스핀양을 조절하기 어렵다”며 “거리를 일정하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깎아치는 것보다 내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프로 선수들도 까다로워하는 30~50야드 벙커샷 비법도 공개했다. 그는 “클럽 헤드를 스퀘어로 놓고 V자 스윙을 한다는 생각으로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가져가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56도, 60도 웨지가 아닌 52도, 피칭 웨지를 이용하는 것도 애매한 거리에서 벙커를 탈출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