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시민 목숨 구한 김현중... '현실 속 히어로 스타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화재 의인’ 배우 박재홍
이이경, ‘극단적 선택 시도’ 시민 구해
강도 물리친.. ‘닥터 스트레인지’ 히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 등록 2020-09-06 오전 12:15:35

    수정 2020-09-06 오전 12:15:3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뜻밖의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현중은 지난달 24일 제주도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일식집 주방장을 발견하고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의식 잃은 시민에 응급 처치 중인 김현중. 사진=KBS
주방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에 김현중은 주방장의 기도를 확보하고 마사지를 했다. 또 끊임없이 말을 걸며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그는 119구급대원이 도착한 후에도 시민을 구급차로 옮기며 대원들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은 뒤늦게 알려진 선행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김현중의 미담에 시민을 구하기 위해 현실 속 영웅이 된 스타들의 사연도 함께 재조명 받고 있다.

배우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 사진=박재홍 인스타그램


유독가스 뚫고.. ‘서울 관악구 봉천동 화재 의인’ 배우 박재홍

배우 박재홍은 지난 2018년 5월 화재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시민을 구출했다.

박씨는 주민 두 명과 유독가스를 뚫고 잠긴 문 안에 갇혀 의식을 잃었던 이웃을 구했다. 특히 그는 쓰러진 이웃을 안고 5층에서 1층으로 뛰어 내려와 119에 인계했다. 이 시민은 화재로 양팔 및 얼굴에 2도 화상과 흡입화상을 입었다. 관악소방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를 한 뒤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화재는 31분여 만에 진화됐고 이 시민 외에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당시 공을 인정받아 서울 관악소방서 표창장도 받았다.

그는 “사람 살리는데 너나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곳이라면 누구나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그 현장으로 돌아가도 또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박재홍은 청와대가 선정한 ‘2018년을 빛낸 의인’으로 꼽혀 지난해 1월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서울 남산으로 신년 맞이 해돋이 산행에 나서기도 했다.

이이경, ‘극단적 선택 시도’ 시민 구해

배우 이이경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시민을 구했다.

이이경은 지난 3월 한남대교를 지나던 중 한 시민이 달리는 화물 트럭에 몸을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 트럭은 급하게 멈춰 섰지만 만취한 시민은 또 다른 차량에 뛰어들려고 했다. 당시 화물 트럭 뒤에서 운전하던 이이경은 곧바로 내려 차도와 강물로 뛰어들려고 하는 시민을 꽉 잡고 한참을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워서 떠는 시민에 자신의 옷을 벗어 입히고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이경 측은 “바로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위험해 보여 다른 생각 안 하고 바로 뛰쳐나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사진=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강도 물리친.. ‘닥터 스트레인지’ 히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

해외에서도 이같은 미담은 전해진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히어로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국 런던에서 강도를 물리쳐 박수받았다.

2018년 그는 아내와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자전거 배달원을 집단 폭행하는 강도 4명을 목격했다. 그는 택시에서 바로 뛰어내리며 폭행을 제지했다.

이를 목격한 택시의 운전기사는 “강도들은 유리병으로 베네딕트를 가격하려고 했지만 그는 유리병을 피했다”며 “그러자 강도들은 도망갔다”고 전했다. 이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정말 용감했다”며 “그가 아니었다면 배달부는 중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마침 사건이 일어난 현장이 베이커가 근처라 ‘셜록’이 싸우는 것처럼 비현실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배달원이 소속된 업체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용감한 행동에 감사를 전한다. 배달원의 영웅”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사건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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