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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동은 박지현을 향한 짝사랑을 드러냈지만, 박지현의 마음은 여전히 천인우에게 향해 있었다. 이가흔은 임한결을, 서민재는 정의동을 골랐다.
이날 정의동은 박지현의 곁을 맴돌았다. 박지현은 그를 향해 “궂은 일은 다 하는데 티 하나도 안 내고…”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은 주방에서 함께 있는 투샷으로 설렘을 전했다.
마트로 가는 길, 정의동은 차 안에서 “지현아. 혹시 나중에 어떤 집에 살고 싶어?”라고 물어 설렘을 끌어올렸다. 박지현은 “난 빌딩 사이가 아닌, 나무 있고 카페도 있고. 편리함과 자연을 다 갖고 싶고 그래”라고 대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피오는 “갑자기 이름을 부르니까 되게 설렌다”며 웃었다.
정의동은 마트에 같이 갔지만 혼자 쇼핑을 했다. 박지현의 마음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둘은 공감대가 있었다. 정의동과 박지현은 똑같은 아이스크림 맛을 골랐고, 얘기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임한결은 이들이 가까워지자 정의동의 마음을 눈치 챈듯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 식사에서는 정의동과 천인우가 박지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현이 휴지가 필요하자, 동시에 주방으로 달려가 시선을 강탈한 것. 이 가운데 이가흔은 천인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천인우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했다.
셋째 날 투표에서는 박지현이 몰표를 받았다. 박지현은 천인우에게 여전히 직진했다. 서민재는 정의동을 택했다. 이가흔은 임한결을 골랐다. 여자 입주자들이 데이트 신청 카드를 고른 가운데 어떤 이들이 데이트를 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