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방탄소년단 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3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 집계에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습니다.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는 타이틀 곡 ‘온’(ON)이 4위, 수록곡인 ‘시차’와 ‘필터’(Filter)가 각각 84위, 87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아시아 최초로 네 장의 앨범을 연이어 정상에 올려놓은 가수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룹 전체로는 비틀스 이후 두 번째로 최단기간 네 장의 앨범을 1위에 올려놓은 아티스트 기록을 보유하게 됐고요. 이번 타이틀곡 ‘ON’이 기록한 ‘핫 100’ 4위로 싸이의 ‘강남스타일’(2위, 2012년)에 이어 한국 가수 중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죠.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AKE LOVE’까지 ‘핫 100’ 10위권 곡을 3곡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가수에도 올랐습니다.
이로써 비영어권 아티스트 중 빌보드와 오피셜차트 등 양대 최고 팝 차트에 가장 활발히 이름을 올리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셈입니다.
미국 포브스는 이와 관련해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교체(changing of the guard) 신호”라며 “BTS는 ‘인기 K팝 그룹’이 아니다. 그냥 한마디로 엄청난 스타이자, 수십 년간 유례가 없던 세계적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메타크리틱’은 음악·영화·문화 각 분야의 전문가와 평론가들의 평가를 종합해 발표하는 전문 평론 사이트입니다. 화제의 음반, TV 프로그램, 영화 등을 리뷰해 점수를 부여하는 곳이죠. 여러 지표들을 종합해 평균치로 환산한 단일 점수를 매긴 메타스코어(Metascore)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메타스코어와 함께 등급도 매겨집니다. 가장 높은 등급인 ‘전반적인 극찬’부터 ‘전반적인 호평’(Generally favorable reviews), ‘평균 혹은 엇갈리는 평가’(Mixed or average reviews), ‘전반적인 혹평(Generally unfavorable reviews)’, ‘압도적인 저평가(Overwhelming dislike)’까지 총 다섯 개 등급으로 구분해 평가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한국의 사운드를 기존의 방식과 타협하지 않고서도 미국 음악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누구도 본 적 없는 세계적인 팝 돌풍을 일으켰으며,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리뷰 전문 매체 컨시퀀스오브사운드(Consequence of Sound)와 스테레오검(Stereogum)을 비롯해 음악 전문 사이트 올뮤직(AllMusic) 등 각종 평론 매체에서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방탄소년단은 현재 팝 뮤직 신에서 가장 크고 흥미로운 가수이다. 새 앨범은 그들의 위치를 재확인 시켜주며 현명하게 미래를 내다본다”고 분석했고 스테레오검은 “방탄소년단은 현재 팝 역사의 비틀스”라고 평가했습니다. 올뮤직은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자아 발견과 성숙의 길을 이어간다. 그들을 지지해 준 팬들을 잊지 않고 음악적인 기량을 또 한 번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