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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펀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경기 시작은 불안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이후 안정을 찾은 박성현은 13번홀 버디에 이후 14번홀부터 9번홀까지 14개홀을 파로 막아냈다.
박성현은 “조금 답답한 플레이였지만, 첫날치고는 무난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반 긴장했고 더블보기를 기록했는데 이후 파로 쭉 지켜서 잘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퍼트감은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짧은 퍼트가 3개 정도 안 들어갔다”고 아쉬워했다.
11번홀에서 나온 더블보기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성현은 “티샷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 위축됐던 것 같다”며 “그때문에 티샷이 감기면서 벙커로 들어갔고, 공의 위치도 내리막 경사에 있어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 홀에서의 더블보기를 제외하고는 타수를 잃지 않았다. 그는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홀이었다”고 돌아봤다.
경기 뒤 박성현은 “렉시, 쭈타누깐과 오랜만에 같이 쳤는데 거리는 제가 제일 안 나간 것 같다”며 “재밌게 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