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 빌라 선수들이 2018~19 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승리를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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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애스턴 빌라가 더비 카운티를 제압하고 ‘1400억원’짜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을 따냈다.
애스턴 빌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더비 카운티를 2-1로 제압했다. 애스톤 빌라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5~16 시즌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이후 3년 만에 1부로 복귀하게 됐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44분 안바르 엘 하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갔다. 리드를 잡은 애스턴 빌라의 존 맥긴은 후반 14분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36분 더비 카운티의 마틴 와그혼에게 실점했지만 마지막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고 2-1 승리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돈이 걸려 있는 경기’라고 불린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꼴찌를 차지한 허더스필드가 TV 중계권료와 순위에 따른 배당금 등으로 총 9360만파운드(약 1400억원)를 받았다.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면 최소 1400억원을 보장받는 만큼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팀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애스틴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이 걸린 ‘1400억원’짜리 단판 승부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1874년 버밍엄을 연고지로 창단한 애스턴 빌라는 1888년 세계 최초로 창설된 축구리그인 풋볼리그(EPL의 전신)에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풋볼리그 7회 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7회 우승, 유러피언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1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프랭크 램퍼드 감독이 이끄는 더비 카운티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승격 PO에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지만 애스턴 빌라에 발목을 잡히며 프리미어리그 재입성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