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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봉한 ‘극장판 공룡메카드:타이니소어의 섬’을 시작으로 ‘언더독’(1월16일)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1월31일), 국산 애니메이션 세 편이 관객을 만난다. ‘극장판 공룡메카드:타이니소어의 섬’은 소년 용찬이 마을 뒷산에서 작은 공룡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인기 TV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17일까지 32만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며 겨울방학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언더독’은 버려진 반려견 뭉치가 동료들과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도경수(엑소 디오) 박소담 등 청춘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로 관심을 모은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1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220만 관객을 모았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만든 오성윤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언론시사회 직후 “디즈니 부럽지 않은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호평이 쏟아졌다.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은 인기 TV애니메이션 ‘헬로 카봇’의 극장판으로 지난해 화제작 ‘극장판 헬로카봇:백악기시대’를 잇는 후속편이다.
메이저 회사까지 나서 애니메이션 장르에 투자 및 배급을 하는 배경은 이 시장이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난해 ‘코코’는 351만명, ‘인크레더블2’는 303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마약왕’ ‘스윙키즈’ ‘PMC:더 벙커’ 등 100억원대 상업영화보다 흥행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코코’와 ‘인크레더블2’의 흥행은 어른 관객의 관심을 끌며 애니메이션이 어린이 관객만을 위한 장르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여기에 ‘헬로카봇:백악기 시대’ 87만명, ‘신비아파트: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67만명으로 국산 애니메이션도 선전했다. 이는 국내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