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전재산 기부.. '영웅이 본색 드러냈다' 찬사

  • 등록 2018-10-16 오전 8:39:16

    수정 2018-10-16 오전 8:39:16

주윤발 전재산 기부 약속, 김제동, 박명수 찬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홍콩 스타 주윤발이 전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방송인 김제동 박명수가 찬사를 보냈다.

15일 방송된 KBS 1TV ‘오늘밤 김제동’ 오프닝에서 김제동은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네. 주윤발이 전 재산 8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소개했다.

주윤발은 최근 홍콩 영화 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재산(56억 홍콩달러, 한화 약 8096억 원)을 다양한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재산 사회 환원에 대해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평화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걱정 없이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윤발 전재산 기부. 사진=영화 ‘도성풍운 3’ 스틸컷
이와 관련 김제동은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영웅이 보여줬다”라고 주윤발을 추어올렸다.

박명수도 같은 날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오프닝에서 주윤발 소식을 전하며 “휴대전화도 얼마 전에 2G 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정말 주윤발 형님 존경스럽다”며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웅본색’ 시리즈를 보면서 너무 좋아했던 분이다”면서 “이렇게 훌륭하신 분인지 몰랐다. 나도 따라가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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