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나혼자’ 박나래의 진심

  • 등록 2018-09-29 오전 10:42:21

    수정 2018-09-29 오전 10:42:21

사진=‘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우먼 박나래가 어머니와 티격태격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박나래는 28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서는 엄마의 여행 준비를 도왔다. 일본 여행을 앞둔 엄마를 위해 새 옷 쇼핑을 하는가 하면 필수 일본어 강습을 했다.

이날 박나래는 엄마의 예쁜 여행 사진을 위해 옷 쇼핑에 나섰다. 호피무늬가 잔뜩 그려진 블라우스, 밝은 녹색 원피스 등 자신의 취향대로 화려한 옷을 추천하며 과감한 도전을 권했다. 무채색을 좋아하는 엄마는 묘하게 싫은 기색을 내비쳤다. 실랑이 끝에 이들은 샛노란 가디건과 반짝이 상의로 타협점을 찾았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나래는 일본 여행 실전 준비에 돌입했다. 일본어가 낯선 엄마는 입국신고서의 영문 이름을 잘못 작성하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아리가또 고자말씀”, “스미스 마셍” 등 엄마의 어색한 발음이 웃음을 자아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였지만 박나래의 속 깊은 행동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외국 음식이 익숙하지 않을 엄마를 위해 캐리어에 김, 누룽지 등 각종 음식을 한가득 챙겨주는가 하면 양산을 깜짝 선물했다.

어머니는 자신을 언니처럼 챙겨준 박나래를 향해 “바쁜 중에도 잘 챙겨 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항상 제 딸은 언니 같다. 제가 잘 못챙겨 주는 것까지 챙긴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 역시 “엄마에게 남은 인생을 ‘여자 고명숙’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다음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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