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무도, 너무 감사..추억을 현실로 확인시켜줘서"

  • 등록 2015-01-04 오전 10:14:10

    수정 2015-01-04 오전 10:26:22

엄정화 ‘무한도전’ 출연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MBC ‘무한도전’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조차 나지 않을 것 같던, 한때는 나의 일상이던 그 모든 것들. 처음 무도 제안을 받고 뛰던 마음은 빠듯한 영화촬영으로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잊어야했던 어느날, 션의 전화 한 통”이라며 “‘말해줘 무대, 지누션도 나도 가장 빛나던 그 시간,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여행”이라고 회상했다.

엄정화 인스타그램
엄정화는 “녹화 4일 전 출연을 결정짓고 프렌즈에게 전화하고 거짓말처럼 하루 전날 우리 멤버가 모였을때 우린 너무 울 것 같은 마음이었죠. 프렌즈 없는 저의 무대는 의미 없죠. 다들 모여주고 기뻐해 주며 녹화 전 한 시간 연습에 기억 안 날 것 같다며 걱정만 하던 우리는 음악이 시작하자 몸이 기억해낸 동작들에 우리 어제 방송했냐며 웃어버렸죠”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이어 “97년 98년으로 되돌아간다는 건 가능하지 않았는데 녹화 날 인사하며 반기는 쿨, 건모오빠, 지누션, 이정현, 조성모, 김현정, 터보, 소찬휘. SES에 감격, 울컥이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우리 모두 그때 그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어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었는지. 그때 좋았던 거 아팠던 거 힘들었던 건 또 왜 생생한지요. 무도, 너무 감사했어요. 우리에게 추억을 현실로 확인할 시간을 주었어요. 뒤늦게 함께 할 수 있던 것도 감사해요. 포이즌 안무를 너무나도 완벽히 익혀준 재석, 고마워요”라고 ’무한도전‘과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엄정화는 “그리고 여러분, 그시간 여러분에 추억과 함께 한 우리의 노래들. 우리의 추억이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주셔서요. 정말 많은 사랑이었습니다”고 감사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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