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투어' 김재중, 록스피릿 만큼 강렬했던 '19禁'의 추억

  • 등록 2013-12-19 오전 8:00:25

    수정 2013-12-19 오전 9:16:26

김재중이 17,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오사카조홀에서 열린 첫번째 정규앨범 발매 기념 아시아투어 콘서트에서 아찔한 매력을 발산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록 스피릿, 그 뒤엔 짜릿한 ‘19금(禁)’도 있었다.

그룹 JYJ의 김재중이 17,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오사카조홀에서 ‘김재중 1st 앨범 투어 콘서트’의 다섯 번째 막을 올렸다. 하루에 1만 1000명의 관객과 소통한 김재중은 공연 마지막 날까지 지치지 않은 기색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김재중은 ‘비주얼 록’이라는 그만의 장르로 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솔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시아투어의 지난 요코하마 공연에서는 이틀 간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파워까지 보여줬다. 록이라는 강렬한 음악과 독창적인 비주얼로 무대 위에 선 김재중을 사랑한 팬들도 많았겠지만 그가 이토록 굳건한 팬심을 형성한 데는 자유자재의 매력을 발산하는 매너도 한몫 한 듯 보였다.

18일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분위기 때문인지 독특한 콘셉트의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산타로 분장한 여성 관객이 곳곳에 있었고 가면 무도회 콘셉트를 연출한 ‘어머니 관객’부터 수줍음 많았던 18세 여고생 관객도 있었다. 김재중이 이번 아시아투어를 돌며 매 공연 마다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은 타투를 배에 그린 것에 착안, 팬들 역시 가슴과 어깨, 손등 등에 자신만의 타투를 새겨 의미를 함께 했다.

김재중 공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대기실 쇼파에 앉아 유창한 일본어로 팬들과 VCR을 통해 소통한 김재중은 이들 팬 한명 한명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다소 에로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 팬들의 플래카드에도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고양이 의상으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 여성 관객에게 환호성을 보내는 여유도 보였다.

팬들은 ‘섹시한 분위기’를 일찌감치 기대한 눈치였다. 일본 기차인 신칸센을 타고 4시간을 달려왔다는 아이(32)씨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와주니 나에겐 큰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카다(18)씨도 “(김)재중의 정규 앨범 무대를 처음 보는데 너무 설렌다”면서 “김재중이 하는 록은 멜로디부터 패션 그리고 무대 퍼포먼스까지 모두 섹시한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풍성한 토크로 팬들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은 김재중의 욕심에 오후 7시께부터 시작된 공연은 9시가 되도록 ‘전반전’을 마치지 못했다.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건 기본이었다. 첫 번째 정규앨범 ‘WWW: Who, When, Why)’에서 가장 강렬한 록 사운드를 담은 ‘9+1 #’과 ‘버터플라이(Butterfly)’로 공연의 막을 올린 김재중은 ‘그랬지’, ‘사이고노 아메’ 등 록 발라드는 물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가수 거미와의 듀엣곡을 소화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어필했다. ‘화장’이나 ‘코나유키’ 등 일본에서 인기몰이 한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센스도 엿보였다. ‘WWW’ 수록곡 13곡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함은 물론 3시간 넘도록 20곡을 내달린 김재중의 ‘록 스피릿’에 팬들은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김재중(왼쪽)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가수 거미가 18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조홀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다섯번째 공연에서 듀엣곡을 불렀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재중은 오사카 공연에 앞서 서울, 중국, 대만, 일본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었다. 이번 공연까지 약 11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내년 1월 국내 4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나며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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