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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1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 |
배우 박성웅-신은정 부부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리는 제7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내레이션 기부자로 나섰다. 올해 ‘입양의 날’ 기념식은 ‘입양은 아름다운 동행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입양은 최근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공개 입양을 하면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신은정은 이날 행사에서 ‘동행’의 의미를 자신의 목소리로 알리게 된다. 신은정은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 자격으로 ‘입양의 날’을 알리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박성웅-신은정 부부는 올해 초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와 ‘해피 프러미스’(Happy Promise) 캠페인 협약식을 맺었다. 시설아동, 입양대상 아동, 미혼 양육가정 아동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위해 열린 바자회에도 힘을 보탰다.
박성웅-신은정 부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배우이자 입양 가정인 신애라, 대한사회복지회 후원회장 배우 이정길, 사진작가 조세현 등 관계자 450여 명과 함께한다. 이날 위탁모를 비롯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이바지한 관계자들 28명이 국민훈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게 된다.
“부모가 되어 봐야 어른이 된다고 했고 이제 부모가 되었잖아요. 그 아가들을 품에 안고 보니 아직도 한참 들 여문 저희 마음을 느꼈어요.”(박성웅)
박성웅-신은정 부부가 이웃사랑에 나선 계기는 우연이었다. 두 사람은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만나 2008년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할 때 ‘태왕사신기’로 맺어진 팬들이 결혼식을 보러 오시면서 축의금과 선물을 주셨는데 그걸 좋은 일에 쓰는 게 더 의미 있겠다는 생각에 복지재단에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입양은 분명히 하늘이 주시는 인연이에요. 입양한 아이와 부모가 묘하게 닮더라고요. 큰 가슴이 생긴다면 언제가 됐든 우리 부부도 입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늘에서 인연을 내려주실까요?”(신은정) “연예인 부부라고 하니 매체에 좋은 것만 알려지네요. 솔직히 저희도 가끔 다퉈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족의 가치를 알게 되죠. 이런 행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우리 부부를 더 다지고 있는 거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우리도 도움을 받는 거죠.”(박성웅) (사진=마스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