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8년 만에 컴백 `KBS연기대상` 대상(종합)

데뷔 13년 만에 첫 대상
"연기 잘 해서 아니라 시청자 사랑의 결과물"
`공남` 7관왕 `돌풍`
  • 등록 2012-01-01 오전 12:44:36

    수정 2012-01-01 오전 12:57:24

▲ 신하균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2011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배우 신하균(37)이었다.

신하균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공주의 남자` 김영철 등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데뷔 13년 만의 첫 방송사 연기대상 대상 수상이다. 8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그는 대상 수상으로 금의환향이란 두 마리 토끼도 잡았다.

신하균은 현재 2TV에서 방영중인 `브레인`에서 `냉혈 의사` 이강훈 역을 열연했다. 그의 신들린 듯한 카리스마 연기는 방송 내내 화제가 됐다. `하균 앓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만큼 시청자 지지도 뜨거웠다. 비록 드라마 종영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신하균의 열연이 빛나 KBS가 그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을 것이라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평이다.

신하균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률 늪에 빠진 KBS월화극에 `산소`가 됐다. KBS 드라마국은 `스파이명월` `포세이돈`으로 시청률 한자릿수를 면치 못하며 고전하다 `브레인`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브레인`은 SBS `뿌리깊은 나무` 종영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탈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하균도 대상 수상을 감격스러워했다. 신하균은 "수술하는 것 보다 더 힘들다"고 눙치며 "연기를 잘해서가 아니라 시청자분들의 사랑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상은 `브레인` 배우에게 돌아갔지만 `공주의 남자`의 강세도 도드라졌다.

`공주의 남자`는 박시후·문채원이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총7관왕을 차지해 최다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KBS 연기대상은 한혜진 주원 전현무 아나운서 진행으로 이날 오후 9시5분부터 2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다음은 2011 KBS연기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대상=신하균(`브레인`) ▲최우수연기상=박시후 문채원(`공주의 남자`) ▲우수연기상=일일극 부문: 지창욱 도지원(이상 `웃어라 동해야`) 미니시리즈 부문: 최다니엘 장나라(이상 `동안미녀`) 중편드라마 부문: 천정명 박민영(이상 `영광의 재인`) 홍수현(`공주의 남자`) 장편드라마 부문: 이태곤(`광개토태왕`) 김자옥(`오작교 형제들`) ▲조연상=정웅인(`오작교 형제들`) 박정아(`웃어라 동해야`) 이윤지(`드림하이`) ▲신인연기상=김수현(`드림하이`) 이장우(`웃어라 동해야`) 수지(`드림하이`) 유이(`오작교 형제들`) ▲인기상=박시후 문채원(이상 `공주의 남자`) 김수현(`드림하이`) 한혜진(`가시나무새`) ▲청소년연기상= 박희건(`오작교 형제들`) 김환희(`사랑을 믿어요`) ▲연작·단막극상= 최수종(`아들을 위하여`) 이희준(`동일범`) 한은정(`사백년의 꿈`) 유진(`화평공주 체중감량사`) ▲베스트커플상=박시후-문채원, 이민우-홍수현(이상 `공주의 남자`) 류수영-최정윤(`오작교 형제들`) 김수현-배수지(`드림하이`) 신하균-최정원(`브레인`) ▲네티즌상=신하균 최정원(`브레인`) ▲작가상=이정선(`오작교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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