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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37)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평균자책점을 4점대로 낮췄다.
박찬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5로 앞선 8회초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16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3에서 4.94으로 떨어졌다. 박찬호가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낮춘 것은 시즌 초반인 4월 14일 LA 에인절스전을 마치고 4.76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팀의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제라르도 파라를 첫 타자로 상대했다.
파라는 초구에 기습번트로 박찬호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박찬호는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재빨리 1루에 송구,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박찬호로선 등판하자마자 까다로운 타구를 맞이했지만 이를 잘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대타 라이언 로버츠를 느린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 2아웃을 기록한 박찬호는 스티븐 드류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간단히 이닝을 마감했다.
자기 역할을 100% 해낸 박찬호는 9회초 수비 때 마운드를 에반 미크에게 넘겼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겨우 11개였고 스트라이크는 8개나 됐다. 최고구속은 91마일(146km)이었다.
한편, 피츠버그는 애리조나를 9-6으로 누르고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