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마스터스 2R 공동 2위 질주…우즈와 어깨 나란히

  • 등록 2010-04-10 오전 10:16:14

    수정 2010-04-10 오전 10:16:14

▲ 마스터스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친 최경주(왼쪽)와 타이거 우즈가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탱크' 최경주(40)가 질주를 멈출줄 모르고 있다.

최경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6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등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동반 플레이를 펼친 1,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섹스 스캔들을 딛고 PGA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재미교포 앤서니 김(27.나이키 골프), 필 미켈슨, 리키 반스(이상 미국) 역시 최경주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선두인 이안 풀터,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136타)와는 2타차다.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쳤던 최경주는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13번홀(파5), 16번홀(파3)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줄였다.

마스터스 직전에 열린 셸휴스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앤서니 김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잡아 선두권을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최경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던 양용은(38)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최경주를 비롯해 앤서니 김, 양용은 등 한국 골퍼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양용은은 지난 해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아직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선 적이 없다.

하지만 마스터스 첫 출전 기회를 잡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6오버파 150타로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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