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로 나선 아이들 “아빠 힘내세요”

  • 등록 2010-04-09 오전 8:08:17

    수정 2010-04-09 오전 8:08:17

[경향닷컴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하루 앞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출전 선수들은 아내와 자녀 등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동반하는 게 전통이다.

한국의 최경주(40)는 딸 신영(8), 막내아들 강준(5)에게 백을 맡겼고, 양용은(38)은 맏아들 현우(11)와 막내 경민(4)을 대동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9)은 아버지 안재형 전 대한항공 탁구 감독 대신 어머니 자오즈민이 캐디를 맡았다.

파3 콘테스트 우즈는 불참

파3 콘테스트 우승은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유럽프로골프투어 안달루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웨스트호이젠은 9개의 파3 홀에서 6언더파 21타를 쳐 1위에 올랐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경기 집중을 이유로 콘테스트에 불참했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빌리 페인 회장은 이날 “앞으로 우즈는 그의 경기력이 아니라 개과천선하겠다는 진실성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최경주·양용은 “컨디션 좋아”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최경주와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은 파3 콘테스트에 앞서 이날 오전 9홀 연습라운드를 함께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경주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최근 샷 감각이 많이 좋아진 만큼 5번과 13번홀 등 주의해야 할 홀에서 신경을 써서 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용은도 “개막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을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해링턴·무어 복병으로 꼽혀

미국의 골프전문잡지 골프매거진은 통계에 근거해 마스터스의 복병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선수는 최근 3개 메이저대회에서 라운드당 평균 28.08개의 짠물 퍼트수를 기록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어 드라이버샷 비거리와 정확도를 합한 드라이빙 통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라이언 무어(미국),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더라도 파 또는 버디로 연결하는 스크램블링 비율이 65% 이상인 이안 폴터(잉글랜드), 장타를 바탕으로 모든 파5홀에서 버디 또는 이글을 잡아내는 과감성을 갖춘 존 메릭(미국) 등이 복병으로 꼽혔다.

그러나 2003년 마스터스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그린 적중률이 50%를 겨우 넘기고도 퍼트수를 라운드당 26개로 줄여 우승했고, 2000년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은 당시 퍼트수가 평균 31개에 이르고도 80%의 높은 그린 적중률로 만회했다. 통계는 통계일 뿐이라는 게 골프매거진의 결론이다.

베팅업체 우승전망 우즈 1위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힐은 8일 오전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11-2로 정했고, 래드브록스는 6-1, 베가스는 5-1로 예상했다. 대략 100원을 걸면 500~600원 정도의 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들 업체가 모두 2위로 예상한 필 미켈슨(미국)의 11-1 또는 14-1과는 두 배 정도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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