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경제효과, 약 5조2350억원

  • 등록 2010-03-09 오전 8:16:06

    수정 2010-03-09 오전 8:16:06

[경향닷컴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김연아(20·고려대)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약 5조235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생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경제가 거둬들인 전체 파급효과(6조495억원)의 86.5%를 차지하는 액수다.

공단은 김연아의 수입을 비롯해 방송사와 네이밍라이선싱 제품의 매출 등 직접효과가 1조8201억원이었고, 관련 기업의 주가와 매출 상승, 동계스포츠 산업 성장 효과 등 간접효과가 2조4868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의 경기가 생중계되고 해외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등 미디어 가치를 통한 국가 이미지 홍보 효과도 9281억원에 달했다.

조사를 맡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장 김종 교수는 “김연아를 단순히 광고모델로 활용하지 않고 네이밍라이선싱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덕에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한국이 따낸 14개 메달을 스포츠 브랜드 파워지수로 계산한 결과 이번 올림픽에서 거둬들인 국가 스포츠 브랜드 자산 가치도 21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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