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역행 수작 '남자이야기', 한자리수대 아쉬운 종영

  • 등록 2009-06-10 오전 8:17:22

    수정 2009-06-10 오전 9:12:55

▲ KBS '남자이야기'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연출 윤성식)가 한자리수대 시청률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9일 방송한 '남자이야기' 마지막회는 9.1%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마지막회는 빠른 진행 속에 교도소에 복역중이던 채도우(김강우)가 다중인격 판정을 받아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내용이 전개됐다. 그러나 김신(박용하)만이 채도우가 진짜 정신병이 아닌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면서 반전을 맞는다.

'여명의 눈동지'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가 집필한 '남자이야기'는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탄탄한 작품성과 주연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도 이어졌으나 시대에 역행하는 다소 무거운 소재와 이야기 진행 등으로 시청률 면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남자이야기' 후속으로는 지진희 엄정화 주연의 '결혼 못하는 남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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