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2·6961야드)에서 열리는 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국내 선수들이 최근 4년간 이어온 우승 전통을 지킬 수 있느냐에 쏠린다. 매경오픈은 대한골프협회(KPGA)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메이저 대회(총상금 6억원)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2000만원과 아시아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남서울CC의 대회코스는 길지 않지만 그린이 까다로워 정확한 샷과 퍼트 실력을 겸비한 골퍼들이 우승자의 전통을 이어왔다. 2005년 최상호(54·카스코)가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웠고, 2006년 석종율(41·캘러웨이), 2007년 김경태(23·신한은행), 2008년 황인춘(35·토마토저축은행)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디펜딩챔피언 황인춘을 비롯해 2008년 상금왕 배상문(23·캘러웨이), 상금 3위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 2008 KPGA 대상 수상자인 김형성(29·삼화저축은행), 2008 KPGA 신인왕이자 지난달 유럽투어 밸런타인챔피언십 2위인 강성훈(22·신한은행) 등 20대 ‘젊은피’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동계훈련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재활치료를 해온 황인춘은 이번이 올시즌 첫 출격이어서 관심을 끈다.
아시아의 강호 타와른 위랏찬트(태국), 장타로 유명한 커트 반스(호주) 등도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