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적의 쓴소리 당시엔 섭섭, 나중엔 약"

  • 등록 2008-07-19 오전 10:44:08

    수정 2008-07-19 오전 10:45:38

▲ 김진표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김진표가 패닉으로 함께 활동했던 이적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진표는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에 참여해 패닉 초창기 때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1집 때 큰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인기도 많아지고 돈도 생기니까 나태해져서 한참 놀러만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면서 지내고 있는데 하루는 이적이 '나 패닉 하지 않고 혼자 활동한다고 하면 뭐할래?' 하면서 쓴소리를 하더라"며 "처음엔 그 말이 섭섭했었지만 상황을 직시하고 나니 오히려 인생에 있어서 약이 됐다. 그때의 충고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적에 대해 고마워했다.

김진표는 이적과 함께 1995년 발표한 패닉 1집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 당시 부른 '달팽이' '왼손잡이' 등의 노래는 패닉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했고 이후 이들은 솔로로, 프로젝트 그룹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또 김진표는 탤런트 류시원, 가수 싸이와의 에피소드를 밝히며 이날 녹화 현장에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21일 오후11시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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