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가자!' 태극낭자들, 웨그먼스 첫 날 상위권 포진

  • 등록 2008-06-20 오전 9:39:23

    수정 2008-06-20 오전 9:39:23

[노컷뉴스 제공] '태극 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첫 날 상위권을 점령하며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6년 챔피언 장정(28 · 기업은행)은 20일(한국시간)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 · 6,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준우승 세 차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던 장정은 보기없이 12번홀(파4) 이글과 함께 버디 2개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수연(32 · 하이트)도 보기 3개를 범했지만 7번홀에서 절묘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4언더파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김송희(20 · 휠라코리아)와 정지민(24)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장정, 강수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포진했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도 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 접전을 예고했다.

또 배경은(22 · CJ)과 한희원(30 · 휠라코리아), 민나온(20), 양영아(30) 등도 선두그룹에 1타 뒤진 3언더파 공동 8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고 2007년 신인왕 제인 박(21)과 지은희(21 · 휠라코리아)도 2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랐다.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독일여자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천재소녀' 미셸 위(19 · 나이키골프)도 1언더파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려 좋은 컨디션을 이었다.

한편 '신구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첫 날 조금 부진했다. 시즌 상금 20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오초아는 이븐파 공동 36위에 올랐고 소렌스탐은 1오버파 공동 56위에 그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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