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역전 우승' 실낱같은 희망…최경주는 최하위

  • 등록 2008-04-13 오전 11:18:20

    수정 2008-04-13 오전 11:18:25


[노컷뉴스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역전 우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었다. 그러나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는 이틀 연속 부진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 · 7,4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에 6타 뒤진 5언더파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전날까지 겨우 1타를 줄여 공동 13위에 머물렀던 우즈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역전 우승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우승을 거머쥐었던 13개의 메이저대회 중 역전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이 약점이다. 우즈는 역전 우승에 실패할 경우 올시즌 최대 목표였던 '그랜드슬램' 달성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한다.

최경주는 이틀 연속 오버파를 기록하며 9오버파 공동 44위로 내려앉았다. 컷오프를 통과한 45명의 선수 중 최하위. 최경주는 버디를 1개도 잡아내지 못한 채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무려 6타를 잃으며 부진했다.

한편 트레비 이멜만(남아공)은 이날도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로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9언더파의 브랜드 스니데커(미국), 8언더파의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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