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07~2008 FA컵 16강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 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시즌 두 번째 풀타임 출전이었고, 선발 출장은 5번째였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골을 넣는 등 상승세를 탔던 박지성은 이날도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2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웨인 루니의 헤딩슛까지 이끌어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바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루니, 플레처, 나니의 릴레이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인 아스널을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 통산 12번째 FA컵 우승과 함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달성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스널에 승점 5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브롬은 김두현이 들어간 뒤 두 골을 추가, 5-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한편 챔피언십 14위에 머물고 있는 반슬리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에 2-1로 역전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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