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열한번째 엄마', 모성애로 겨울 극장가에 잔잔한 반향

  • 등록 2007-12-03 오전 10:28:40

    수정 2007-12-03 오전 10:30:26

▲ 영화 '세븐 데이즈'(왼쪽)와 '열한번째 엄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들어 ‘모성애’를 다룬 영화 두편이 극장가에서 꾸준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윤진 주연의 ‘세븐 데이즈’와 김혜수 주연의 ‘열한번째 엄마’가 그것.

지난 11월14일 개봉된 ‘세븐 데이즈’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279개 영화관, 1917개 스크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이어 2주차 1위, 3주차 2위 등 관객들을 꾸준히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누적 관객수도 128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1월29일 개봉된 ‘열한번째 엄마’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폭력 아빠에 시달리면서도 소년가장으로 의젓하게 살아가는 초등학생과 어쩌다 그 아이의 열한번째 엄마로 들어온 인생 막장 여자의 애틋한 이야기를 다룬, 흥행성과는 거리가 있는 소재를 채택한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더구나 인터넷에는 ‘열한번째 엄마’의 상영일정을 묻거나 이를 보고 싶은 영화로 꼽는 글들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범죄 스릴러를 표방한 ‘세븐 데이즈’와 휴먼드라마 ‘열한번째 엄마’는 분명 서로 다른 영화다. 관객들이 느끼는 재미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분명한 공통분모도 있는 영화다. 두 영화 모두 아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추운 겨울에 접어들면서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달하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는 점에서 두 영화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븐 데이즈’는 변호사인 엄마가 유괴된 아이를 구하기 위해 7일 만에 살인범을 석방시켜야 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유괴범의 전화를 통해 전해지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절규하고 아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변호사 유지연을 연기한 김윤진의 연기는 압권이다.

‘열한번째 엄마’는 ‘세븐 데이즈’처럼 숨 막히는 전개는 없지만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해 준다. 절대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여자와 아이, 서로를 없는 존재로 느끼기를 바랐던 여자와 아이가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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