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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그동안 다수의 사극을 연출한 김재형 PD는 드라마를 만들며 딱 한번 가슴을 크게 쓸어내린 일이 있었다.
KBS 1TV ‘용의 눈물’을 연출하던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일이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던 임혁이 태종 이방원 역의 유동근에게 “천기를 보니 이제 틀림없이 왕세자가 되십니다”라는 말을 하고 지나가는데 유동근이 타고 있던 말의 한쪽 앞다리 ‘DJ’라는 글씨가 찍혀있던 것이다.
김재형 PD는 “그 글자는 말 소유 목장의 이니셜이었는데 드라마가 인기가 있어서인지 언론에서 난리가 났어요. 더구나 방송 다음날 DJ 측 참모들이 촬영장에 찾아와 ‘고맙다’고 하는데 얼마나 곤란했는지…”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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