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댄스가수만큼 힘든 직업 없어"

"데뷔 때부터 매일 2시간 런닝머신 뛰며 노래 연습"
  • 등록 2007-05-25 오전 8:24:47

    수정 2007-05-25 오후 5:26:34

▲ 가수 비


[도쿄(일본)=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가수 비가 댄스가수에 대한 편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는 24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발라드를 부르면 가창력을 인정하면서 댄스곡을 부르면 음악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댄스가수라고 해서 가창력이나 음악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보다는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발라드를 부르면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반면 댄스를 하면 노래를 들어보지도 않고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비는 또 “솔직히 댄스가수만큼 힘든 직업도 없다”며 “콘서트때 23,4곡을 부르고 나면 어지러울 정도다”고 말했다. 비는 “데뷔 때부터 하루 2시간 이상씩 런닝 머신을 뛰면서 노래를 했는데 아직도 춤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비는 “노래를 정말 잘 하는 가수든, 노래보다 비주얼이 빼어난 가수든 아니면 비주얼도 괜찮고 노래도 어느 정도 잘 하는 가수든 이들은 모두 피같은 땀방울을 흘리는 하나의 아티스트로 봐줘야 한다”며 “나 역시 나중에 ‘아티스트’로 불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는 25일 오후7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자 톱가수들의 공연 무대로도 유명한 도쿄돔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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