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첼시와 '라이벌전' 0-0 무승부

  • 등록 2007-05-10 오전 10:34:41

    수정 2007-05-10 오전 10:34:41

[노컷뉴스 제공]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맨유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6~2007시즌 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맨유는 올 시즌 첫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28승5무4패(승점 89)를 마크했다. 첼시는 24승10무3패(승점 82)를 거두며 홈 6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대결에서 2무를 거둔 양 팀은 오는 19일 FA컵 결승전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

맨유는 이미 우승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힌 채 덩 팡 저우와 이글스, 키에른 리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첼시 역시 주포 디디에 드록바를 빼고 18살의 공격수 스콧 싱클레어를 투입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

전반전은 첼시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홈 팀 첼시는 전반 7분 숀 라이트 필립스가 기습적인 침투 후 아크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쿠시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켈 대신 조 콜을 투입했고, 후반 10분에는 싱클레어 대신 또 다른 신예 벤 사하르를 투입했다.

후반 13분 이글스가 숀 라이트 필립스에게 위협적인 태클을 가해 두 팀 선수들이 충돌하며 잠시 라이벌전의 긴장감이 그라운드에 감돌기도 했다.

첼시는 후반 24분 조 콜의 패스를 받은 숀 라이트 필립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GK 정면으로 향했고 2분 뒤 칼루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힘없이 GK 품에 안겼다.

특히 첼시는 후반 40분과 후반 41분 맨유 GK 쿠시착이 볼을 완전히 잡지 못하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 역시 후반 28분 덩 팡 저우 대신 루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첼시의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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