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와일드 로봇’은 전날 하루동안 6만 6628명이 관람해 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3만 1325명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와일드 로봇’은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으로,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된 후, 세상에 없던 특별한 관계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어드벤처다.
황정민, 정해인 주연 영화 ‘베테랑2’는 간발의 차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6만 6351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712만 927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추석 연휴 극장 개봉 이후 쭉 장기 흥행세를 이으며 지난달 24일 기준 7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다만 10월에 접어들며 흥행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김고은, 노상현 주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이 박스오피스 3위로, 전날 5만 321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36만 2309명을 나타냈다. 지난 1일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관객 증가세는 더디지만 실관객들 사이 폭발적 호평을 받고 있어 역주행의 기적을 쓸지 이목이 집중된다.
예매율에서는 ‘베테랑2’가 2만 2929명의 예매량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며, 16일 개봉을 앞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주연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1만 8078명으로 전체 예매율 2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