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뽀빠이 이상용 28년 전 횡령 루머에 "父 억울함에 돌아가셔"

  • 등록 2024-08-20 오전 6:20:44

    수정 2024-08-20 오전 6:20:44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이상용이 횡령 루머에 휩싸였던 일을 떠올렸다.

8월 19일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97화에서는 90년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MC 이상용, 90년대 청춘스타 구본승과 추억 여행을 떠났다.

오후 농활로 블루베리 수확을 마친 김수미, 이상용, 임호는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인기 어린이 오락 프로였던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어린이 MC들과 함께 진행을 맡았던 당시 레전드 MC 이상용은 故 강수연, 장서희, 윤유선, 하희라 등 톱스타들의 아역 배우 당시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어린이는 단연 장서희였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 프로 ‘전국노래자랑’을 故 송해보다 먼저 진행했음을 밝혔다. 故 송해의 후임으로 내심 기대를 했지만, 불발됐음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인의 묘역에서 “형, 왜 (후임을) 안 찍어 놓고 가셨어요”라며 마음을 달랜 적도 있다고. 더불어 일평생 술, 담배, 커피를 하지 않고, 하루에 2~3시간 꾸준한 운동으로 80세의 나이에도 예전 ‘뽀빠이’로 불리던 시절처럼 근육 부자의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밝혔다.

갯벌로 장어를 잡으러 간 김용건, 이계인, 조하나의 앞에는 호랑이 조교 구본승이 등장했다. 90년대 하이틴 스타이자, 연기자, 가수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한 그가 자신만만하게 장어잡이에 도전했지만 되려 웃음만 주고, 의외로 김용건과 이계인이 장어를 쭉쭉 건져 올려 그들의 활력에 관심을 모았다. 정우성, 임상아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전설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가 M 본부 예능 PD에게 캐스팅되어 데뷔하게 된 구본승. 이후 M 본부 예능 ‘오늘은 좋은 날’, 드라마 ‘종합병원’ 등에 출연하며 데뷔 2개월 만에 스타덤에 올라 X세대 아이콘에 등극한 비하인드를 꺼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드라마 촬영 현장 속, 선배 이휘향 앞에서 NG만 10번을 내버린 아찔한 경험과 K 본부 드라마 ‘신고합니다’를 찍을 당시 신병훈련소를 재경험했다는 생생한 촬영 후기를 전했다. 구본승은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파격 노출을 감행해서 화제가 된 영화 ‘마법의 성’ 이후 10년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오고 가는 이야기 속, 김수미는 “그런데 왜 결혼을 안 했냐”라며,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고 질문하는 가운데, 솔로 생활 17년 차라고 밝혀 김수미가 “네가 남자냐?”라며 아쉬움의 쓴소리를 표했다.

양촌리에서 27년 만에 부활한 ‘우정의 무대’가 펼쳐진다. ‘그리운 어머니’ 코너를 재연해 깜짝 게스트가 등장하지만 출연진 모두 아무도 못 알아보는 가운데, 이상용을 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5시간 걸려 양촌리를 방문한 손님이 공개됐다. 깜짝 손님은 이상용에게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해 감동의 물결을 만들었다. 이어 이상용은 지갑을 깜짝 공개하는데, 55년째 천원 신권을 한가득 들고 다니는 사연과 함께 늘 품고 다니는 무혐의 재판 증명서를 공개했다. 횡령이라는 악성 루머로 인해 7년 동안 진행한 ‘우정의 무대’에서 억울하게 하차하게 돼, 이후 한이 맺힌 아버지까지 연달아 돌아가시고 이상용 자신도 미국으로 떠났던 희대의 사건의 진실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상용은 “아버님이 무혐의 재판 증명서를 복사해서 대전역 앞에서 돌렸다.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이 그런 아들이 아니다’라고 얘길 하셨다”며 “돌리다가 돌아가셨다. 한이 맺혀서. 그래서 내가 무혐의 재판 증명서를 가지고 다닌다”고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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