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혼성전 金' 임시현-김우진, 동반 3관왕도 꿈 아니다[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03 오전 12:37:20

    수정 2024-08-03 오전 12:37:20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른 임시현과 김우진이 손가락 2개를 펼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최강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혼성전 결승에서 독일의 미셸 크로펜, 플로리안 운루를 세트점수 6-0(38-35 36-35 36-35)으로 눌렀다.

이로써 임시현과 김우진은 여자,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각각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양궁에 올림픽 다관왕은 낯설지 않다. 역대 올림픽에서 무려 8명이나 다관왕을 배출했다. 최초의 다관왕은 ‘원조 신궁’ 김수녕이었다. 김수녕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2관왕이기도 했다.

김수녕은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2000년 시드니 대회(이상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총 4개의 금메달을 수집한 채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김수녕은 사격 진종오와 함께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이후 한국 양궁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쓰는 2관왕 탄생이 전통처럼 이어졌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조윤정,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는 김경욱이 2관왕에 등극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선 윤미진, 2004 아테네 대회에선 박성현이 2관왕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선 여자 개인·단체전 2관왕 계보가 잠시 끊어졌지만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보배, 2016 리우 대회 장혜진이 2관왕 명맥을 이었다. 특히 리우 대회에서는 구본찬(현대제철)이 남자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남자선수로선 처음으로 2관왕에 등극했다.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2021년 도쿄 대회에선 처음으로 3관왕이 탄생했다. 안산이 여자 개인과 단체 및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휩쓸면서 최초의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단체와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도 다관왕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2관왕을 넘어 남녀 동반 3관왕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미 임시현과 김우진이 단체전과 혼성전 2관왕에 오른 가운데 개인전 경기도 아직 남아 있다. 개인전 금메달까지 휩쓴다면 역대 최초로 남녀 동반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미 임시현은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것은 37년 만이었다.

김우진은 이미 새 역사를 썼다. 앞서 2016 리우 대회, 2020 도쿄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우진은 파리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총 금메달 개수를 4개로 늘렸다. 김수녕, 진종오와 함께 최다 금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만약 김우진이 개인전에서도 우승한다면 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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