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쿠라는 15일 소속사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에 일본어로 쓴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무대에 선다는 게 어떤 건지”라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가.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인가. 사람마다, 어떤 무대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도 ‘어쨌든 즐거웠다’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고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사쿠라는 “그 각오대로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온 힘을 쏟았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아울러 사쿠라는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코첼라’ 공연이)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대가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우러나오는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
르세라핌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르세라핌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지’(EASY) 등 대표곡들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약 40분간 무대했다. 이들이 ‘코첼라’ 무대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사쿠라는 르세라핌으로 재데뷔하기 전 일본 걸그룹 HKT48과 Mnet ‘프로듀스48’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