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할 순 없다... 메시는 다른 행성서 왔다” 혀 내두른 미켈

  • 등록 2023-11-19 오전 10:07:15

    수정 2023-11-19 오전 10:07:15

리오넬 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 NEWS
리오넬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존 오비 미켈이 메호 대전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손을 들어줬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한국시간) “미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보다 메시가 낫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켈은 현역 시절 첼시, 스토크 시티, 톈진 테다(현 톈진 진먼후) 등에서 활약한 뒤 2021년 축구화를 벗었다. 특히 첼시에서 약 11년간 활약하며 리그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유로파리그 1회, FA컵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시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했던 미켈은 호날두, 메시와도 맞대결을 펼쳤다. 그는 메호 대전에 대한 확고한 의견도 지녔다.

“난 메시의 팬”이라고 밝힌 미켈은 “호날두가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할 땐 애슐리 콜이 호날두를 막아낼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메시가 있는 FC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땐 ‘맙소사’(Oh My God)라고 하며 일주일 내내 메시 이야기만 했다”라고 당시 팀 분위기를 전했다.

미켈은 “메시를 일대일론 막을 수 없었다. 불가능했다”며 “그에겐 두세 명의 수비수를 둬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플레이하고 공을 움직이는 유일한 목적은 메시에게 패스하기 위함이었다”며 “메시가 공을 잡으면 모두가 그에게 달려갔다”라고 떠올렸다.

미켈은 메시를 막기 어려운 이유를 계속해서 설명했다. 그는 “메시가 공을 터치하는 방식, 패스하는 방법은 너무 어렵다”며 “우리의 경기 계획은 메시를 차고 공과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시에게서 공을 떼어낼 수도 없고 충분히 가까이 갈 수도 없었다”며 “메시가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곧 사라졌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우리가 메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미켈은 “난 메시가 다른 행성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선수인 거 같다”라며 메시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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