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적응 완료...에스와이, PBA 팀리그 2라운드 단독선두

  • 등록 2023-08-20 오전 8:45:34

    수정 2023-08-20 오전 8:45:34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가 프로당구 PBA 적응을 마쳤다. 산체스가 펄펄 난 신생팀 에스와이는 PBA팀리그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에스와이는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4일차 경기서 산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승점 10 고지를 밟은 에스와이는 2위 블루원리조트(승점 9)를 따돌리고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PBA팀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풀세트 경기시 승리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을 준다. 풀세트를 제외한 승리는 승점 3을 얻는다. 에스와이는 2라운드에서 거둔 세 차례 승리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겼다. 여기에 2일차 하이원리조트전 풀세트 패배를 통해 승점 1을 추가했다.

에스와이는 1라운드 우승팀 NH농협카드를 꺾는 등 2라운드 연승을 달리던 SK렌터카의 상승세를 손쉽게 꺾었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산체스와 ‘대체선수’ 박인수 조합이 응오 딘 나이(베트남)-강동궁을 6이닝만에 11-6으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 나선 한지은과 이우경은 히다 오리에(일본)-강지은을 9-7(6이닝)로 꺾었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산체스가 하이런 6점을 앞세워 에디 레펜스(벨기에)를 15-12로 따돌렸다. 산체스는 3-3으로 맞선 4이닝 공격서 두 차례 뱅크샷 포함, 하이런 6점을 터뜨린 뒤 8이닝만에 15점을 채워 승리를 챙겼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이영훈과 한슬기가 단 4이닝만에 9점을 합작, 조건휘-강지은을 9-1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스와이는 이날 2승을 보태며 팀을 승리로 이끈 산체스가 팀리그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산체스는 2라운드서 복식 4경기, 단식 4경기에 나서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팀 내 다승 및 승률(75.0%), 애버리지(2.250) 부문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팀리그 전체로 넓혀도 다승 2위, 승률 3위, 애버리지 3위에 해당한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휴온스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3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벗어났다.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서 최성원-장가연-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차례로 승리를 거둬 경기를 뒤집었다.

하나카드도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5연패를 끊었다.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서현민이 하이런 7점으로 강민구를 11-0(3이닝)으로 꺾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2라운드 5일차인 20일에는 오전 11시 크라운해태와 하이원리조트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휴온스-에스와이, 오후 5시 하나카드와 웰컴저축은행, 저녁 8시 SK렌터카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가 열린다. NH농협카드는 휴식일을 갖는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내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PBA 팀리그 2라운드에는 현장 방문 관람객을 맞아 경기 시작 직전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2라운드 모든 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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