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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4 EPL 1라운드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전날 주장으로 공식 선임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공격수로 나서 75분을 뛴 뒤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주장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는 못했다. 공격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너무 쏠려있다보니 공을 만질 기회가 많지 않지 않았다. 볼터치 횟수가 46회 뿐이었는데 이는 팀내 9번째였다. 두 차례 슈팅을 때리기는 했지만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이 매체는“새 주장 손흥민이 많은 노력을 쏟았지만, 두 개의 슈팅을 제외하면 많은 기쁨을 얻지 못했다”며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브스 비수마는 ‘토트넘 오늘의 선수’라는 극찬과 함께 평점 9점을 받았다. 토트넘 데뷔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제임스 메디슨은 평점 8점이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이날 토트넘 출전 선수 중 올리버 스킵(5.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손흥민은 캐인과 함께 최고의 듀오를 이뤘지만 이제는 다른 팀원들 앞에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차례였다”며 “안타깝게도 손흥민은 좋은 예시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주장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후 더 나은 오후를 보내지도 못했다”며 “손흥민이 잠시 경기력 저하를 겪는 것인지 월드클래스 능력을 잃어버린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