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김상호, 극본 김태희 장은재, 제작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12회 시청률은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전국 19.8%, 수도권 기준 22.2%를 기록했다.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7.7%를 기록해 뜨거운 호응 속 전 채널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선 순양가 안팎을 뒤집은 왕자들의 반란이 그려졌다. 진도준(송중기 분)은 이사회장에 극적으로 나타난 진양철(이성민 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순양금융지주회사 사장 후보에 올랐다. 점점 공고해지는 후계 구도에 진영기(윤제문 분)와 진동기(조한철 분), 진성준(김남희 분)의 위기감은 높아졌고, 이는 결국 진양철을 끌어내리려는 갖가지 시도로 이어졌다. 순양의 이름까지 내건 이들의 반란이 또 한 번 휘몰아칠 게임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사회 당일, 갈등하는 듯 보이던 진성준은 결국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그의 편에 섰던 이사들 역시 움직이며 설립안은 무사히 가결됐다. 그러나 이는 진성준의 함정이었다. 뒤이은 사장 후보 투표 자리에서 진성준은 아버지 진영기를 후보로 추천하고 나서며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그가 이미 진양철의 섬망 증세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더욱더 충격이었다. 모든 것이 진성준의 계획대로 돌아가는 듯하던 찰나, 진양철이 이사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부작용에도 진도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나타난 것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회장에 들어선 그의 존재가 투표 결과를 뒤집었고, 진도준은 마침내 사장 후보로 선임됐다.
진양철의 귀환에 삼 남매의 희비는 엇갈렸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자신들을 살인교사범으로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남매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겼다. 하지만 범인은 멀리 있지 않았다. 진범은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김현 분)이었다. 자신의 핏줄이 아닌 진도준에게 순양이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뒤틀린 모정이 낳은 비극이었다. 어느 틈에 이를 짐작하고 있던 진양철이 추궁해오자 이필옥은 눈물로 사죄했다. 그 순간 진양철의 섬망 증세가 나타났다. 이필옥은 놀란 한편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했다. 하지만 진도준이 이를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그는 이필옥에게 자신이 살인교사 증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며, 서로의 비밀을 지키자고 제안했다. 거래를 가장한 경고에 이필옥은 입을 닫는 수밖에 없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3회는 오늘(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