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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스파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우승자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17번홀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윌렛은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버디에 성공하면 2016년 마스터스에 이어 6년 만에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모두가 숨을 죽여 윌렛의 퍼트에 집중했다. 신중하게 공을 지면에 내려놓은 윌렛은 퍼터로 공을 굴렸으나 홀에 들어가지 않았다. 상실감이 컸던 탓인지 이어진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도 못하고 1타 차 2위가 되고 말았다. 1m 거리에서 나온 3퍼트 보기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바꿔 놓고 말았다.
PGA 투어 복귀전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안병훈(31)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저스틴 로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안병훈이 PGA 투어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에 이어 1년 8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김성현(24)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