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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포스턴은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공동 2위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9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포스턴은 2년 11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포스턴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겨 달아났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샷이 흔들리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5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2위 그룹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7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 뒤로 넘어가면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다시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약 2.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보기 행진을 끊었다. 이후 13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는 연속된 위기가 있었으나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선두를 지켰다. 이후 큰 위기가 없었던 포스턴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로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공동 2위에 오른 베자위덴하우트가 디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톱10 진입을 노렸던 노승열(31)은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적어내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