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US여자오픈 첫날 2언더파..그린적중률 83.33%

  • 등록 2022-06-03 오전 5:28:09

    수정 2022-06-03 오전 5:28:09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7)이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 첫날 2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고진영은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롯지앤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오전 5시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고진영은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9위권에 자리했다.

9번홀(파4)에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홀에서 파를 적어낸 뒤 15번홀까지 7개 홀 연속 파 행진을 했다.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가 나왔는데 티샷을 홀 40cm에 붙이면서 탭인 버디로 이날 버디 행진의 포문을 열었다.

17번과 18번홀에서 파를 적어낸 고진영은 1번홀(파5)에서 티샷으로 266.9야드 보냈고 238.7야드를 남겨 2온을 시도했으나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6m 정도였고 여기서 친 공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2번홀(파4)에서 잠시 주춤했다. 두 번째 샷이 다시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3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4m 거리의 파 퍼트가 빗나가 1타를 잃었다.

하지만 더 큰 위기는 없었다. 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고진영은 3번홀부터 5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6번홀(파4)에서 약 4.1m 거리의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진 7번과 8번홀은 파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대회를 준비하며 “그린이 크지만 공략 지점이 좁아 아이언샷의 정교함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이날 경기력은 예상하고 준비했던 대로 나왔다. 그린 적중률은 83.33%(18/15)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92.9%(14/13)으로 완벽에 가까웠다. 벙커에는 두 차례 들어갔으나 한 번 파 세이브했고, 퍼트는 31개를 적어내 홀당 평균 1.72개를 기록했다. 티샷의 평균거리는 241.6야드로 흠잡을 게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이소미(23)는 첫날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고, 김아림(27)과 유소연(32)은 3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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