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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텍사스 레인저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타이슨 알렉산더(22언더파 262타)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안병훈은 공동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지난 2월 렘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PGA 투어 재입성을 예약했다. 우승 이후 시즌 종료 기준 상위 25위까지 출전권을 주는 THE25 순위에서 줄곧 5위 이내를 유지했다. 이날 준우승으로 다시 2위로 끌어올려 사실상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2019시즌 25위 점수는 761점, 2020년과 2021년을 통합해 운영한 시즌의 25위는 1439점이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아쉽게 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안병훈은 2011년 프로로 전향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면서 2015년 BMW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다. 이후 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안병훈은 비회원으로 활동하다 2016~2017시즌부터 회원 자격을 받아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PGA 투어 시드를 잃은 안병훈은 올해 2부 격인 콘페리 투어로 밀렸으나 오는 9월 개막하는 2022~2023시즌 재입성하게 됐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채스 파커(미국)는 이날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12위까지 추락했고, 2타 차 3위였던 타이슨 알렉산더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했다.
지난 2월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 이어 지난달 레이크 찰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안병훈과 함께 2022~2023시즌 PGA 투어 입성을 예약한 김성현(24)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쳐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현의 THE25 순위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