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김효주·박성현, LPGA 투어 시즌 첫 출격…‘준비 끝’

  • 등록 2022-03-01 오전 8:26:53

    수정 2022-03-01 오전 8:26:53

고진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7), 김효주(27), 박성현(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출전에 나선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다.

5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손목 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하반기에 출전한 9개 대회에서 5승을 휩쓸며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선수를 두 번 차지한 것, 또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한 건 고진영이 처음이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이시우 프로와 함께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에도 통증을 느낀 손목이 아직 정상적으로 회복한 상태가 아니지만 손바닥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는 후문이다.

고진영 측 관계자는 “백 스윙에서 다운 스윙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가다듬고 쇼트게임, 퍼트는 해오던 대로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발해 27일에 싱가포르에 도착한 고진영은 28일 처음 코스에 나서 연습하며 코스를 다시 익혔다.

김효주(사진=AFPBBNews)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도 지난해 5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이 대회로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체력 훈련에 힘썼다. 국내에서 비시즌을 보낸 그는 올해 1월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며 올 1년에 쓸 근육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월부터는 제주도에서 라운드를 하며 샷 감각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트레이너를 대동해 체력 훈련을 병행했다.

박성현(사진=연합뉴스)
올해 부활을 꿈꾸는 박성현도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비시즌을 준비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2020년부터 2년간 우승이 없던 박성현은 코치 없이 홀로 연습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조민준 프로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박성현은 2015년 조민준 코치에게 집중적으로 쇼트 게임과 퍼팅 지도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스윙을 가다듬기보다는 체력 훈련 위주로 전지훈련을 치렀다. 새벽마다 달리기 등으로 체력을 끌어올렸고 라운드 위주로 연습하며 실전 경기 감각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박성현은 2019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다.

이외에도 김세영(29), 유소연(32) 등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2022시즌을 시작한다.

이 대회 2회 우승자(2015·2017년)인 박인비(34)는 역대 세 번째 우승을 노리며 이정은(26), 유소연(32), 전인지(28) 등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민지(호주), 유카 사소(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 중 코다와 렉시 톰슨(미국)을 제외한 8명이 참가한다.

루키 중에서는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아타야 티띠쿨(태국)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권자가 출전권을 받기 때문에 최혜진(23)과 안나린(26)은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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