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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기대하지 못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놀라워하며 “하던 일을 계속 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감동적이고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 나선 것은 ‘도망친 여자’로 이 영화제에 참석했던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3년 연속, 총 4차례 은곰상을 수상했다. 앞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 2020년 ‘도망친 여자’ 은곰상 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카탈루냐의 작은 마을에 사는 복숭아 농부 가족의 삶을 그린 스페인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가 차지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스크리닝 프로그램 일정을 축소해 진행 중이다. 영화제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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